재발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CD19+BCMA 콤보 유효 결과 도출 95% 전체 반응에 43%까지 완전 반응률 올려 "유망한 치료 옵션"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꼽히는 CAR-T 세포치료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타겟을 넘어 이제는 병용요법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현재까지 나온 CAR-T 세포 타겟인 CD19와 BCMA에 대한 병용요법이 높은 반응률을 보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관련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쉬저우 의과대학 지링 얀(Zhiling Yan) 교수팀은 CD19와 BCMA를 타겟으로 하는 CAR-T 세포 치료의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1일 란셋(THE LANCET)에 이를 게재했다(10.1016/S2352-3026(19)30115-2).
연구진은 2017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재발성이나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CAR-T 세포 치료 병용요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평균 179일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무려 95%가 전체 반응을 보였다. 10명 중 9명은 약에 반응했다는 의미다.
또한 그 중에서 43%는 이같은 병용요법에 강력한 완전 반응(CR)을 보였다. 과거 CD19나 BCMA에 대한 개별적 임상에 비해 반응률이 큰 폭으로 올라간 셈이다.
또한 14%의 환자가 완전반응(CR)에 가까운 결과를 냈으며 24%가 매우 좋은 반응률(very good partial responses)을 나타냈다.
CAR-T 세포 치료는 환자의 T세포를 분리해 종양을 공격하도록 유전적 변형을 가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임상을 마쳤거나 진행중인 대표적인 CAR-T세포 타겟으로는 CD19와 BCMA가 꼽히고 있는 상황.
이를 두고 현재 블루버드, 세엘진, 암젠이 BCMA 기전을 통한 CAR-T 세포치료제를 내놓고 있으며 다케다와 앱클론 등이 CD19를 활용한 치료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두가지 CAR-T세포를 모두 활용한 병용 요법의 효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이같은 병용 요법이 일단 임상 2상까지는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선 CD19와 BCMA를 타겟으로 하는 CAR-T세포 치료 병용 요법이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며 "이어서 무작위 임상이 더해진다면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매우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