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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3만명 대상 건강조사 착수…혈압측정 첫 도입

이창진
발행날짜: 2019-08-08 12:00:00

질본-지자체, 8~10월 방문조사…미충족의료·의료기관 이용 점검
예방접종·흡연 등 만성질환 중심…정은경 본부장 "건강정책에 활용"

고혈압과 예방접종, 검진, 흡연 등 만성질환 유병률과 직결된 대국민 방문 건강조사가 전격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서울시 등 17개 광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약 23만명 성인을 대상으로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역보건법(제4조, 지역사회 건강실태조사)에 근거한 것으로 200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만 19세 이상 남녀이며, 17개 지자체 보건소별 평균 900명 약 23만명을 가구방문과 일대일 면접 등으로 진행한다.

조사문항은 총 211개(공통문항)로 올해 첫 혈압측정 조사를 도입해 지역별 고혈압 유병률 등 혈압 지표 산출이 예상된다.

참고로, 그동안 설문조사를 통해 고혈압 진단 경험률을 산출했다.

주요 문항을 살펴보면, 금연 흡연기간 및 금연기간, 금연시도, 금연계획, 간접흡연 및 음주 빈도 그리고 비만과 체중조절 등을 조사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및 암 검진 여부와 정신건강, 삶의 질,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미충족 의료 경험과 이유, 의료기관 및 약국 이용 등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세부 내용을 담았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각 지역에 필요한 건강정책 수립과 맞춤형 보건사업 추진 등에 활용된다.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조사 내용.
조사결과는 내년 3월 질병관리본부와 255개 각 보건소에서 공표할 예정이다.

보건소 소속 조사원이 표본추출로 선정된 조사가구를 방문해 노트북에 탑재된 전자조사표를 이용해 조사 대상자와 일대일 면접 조사하는 방식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조사된 모든 내용은 우리 지역을 위해 매우 소중하게 활용될 것"이라면서 "통계법에 의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므로 지역주민들께서는 조사원 방문했을 때 조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