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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사회 중외학술복지재단 필리핀서 의료봉사 펼쳐

박양명
발행날짜: 2019-09-17 11:24:58

2011년 태풍 피해입은 지역 해상 판자촌 주민 1500여명 진료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는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의 도움을 받아 추석 연휴 기간 필리핀 나보타스시의 빈민촌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이었으며 이향애 회장과 최경숙 여자의사회 의료봉사위원장(안양 샘병원 산부인과) 등 여의사 회원 12명이 참여했다.

또 여의사 회원은 물론 중외학술복지재단 임직원, 고려대 의료봉사회, 씨젠의료재단(임상병리사), 자원봉사 간호사, 사무국 직원, 일반 봉사자까지 참여해 모두 25명이 팀을 이뤄 봉사활동을 했다.

나보타스시는 2011년 큰 태풍으로 폐허가 된 해상 판자촌으로 도시 빈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주민 대다수가 영양실조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어 구호의 손길이 절실하다. 당시에도 여자의사회는 설 연휴 기간 현지를 방문해 대규모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으며, 이어 3년간 계속 방문했다.

6년 만에 다시 현지를 찾은 여자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빈민이 모여 사는 마을에 무료 진료소를 개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3일 동안 현지 주민 건강을 살폈다.

의료봉사단은 사흘간 이어진 의료봉사에서 현지 주민 1500여명에게 진찰, 검사, 처치, 투약 등 약 3400건에 달하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향애 회장은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에 가족을 뒤로 한 채 개인적으로 비용까지 부담하며 봉사에 나서준 회원과 의료봉사에 필요한 약품과 진료재료 등을 후원한 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의사회 의료봉사에 힘을 보탠 후원사는 중외학술복지재단, 고려대학의료봉사회, 씨젠의료재단, 한국제약바이오협회,
JW중외제약, LG생활건강, 삼진제약, 삼일제약, 동아ST, 한독, 유한양행, 보령제약, 한미약품, 그린제약, 현대약품,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대웅제약, 태준제약, 에프앤디넷, 제일약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