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소아 류머티스 전문의인 김광남 교수가 10월부터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했다.
김광남 교수는 그동안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전국의 소아 류마티스 질환 환아들을 진료하며 환아와 부모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던 명의로 꼽힌다.
김광남 교수는 지난 8월 한림대 의대를 퇴임하고 명지병원 소아청소년과에 합류를 결정했으며 향후 소아 류마티스질환 환자의 진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광남 교수는 한림의대 소아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46세인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CHMC(Children Hospital Medical Center) in Cincinnati, Ohio에서 소아 류마티스학을 연수하고 돌아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전문 진료분야로 한 진료를 시작했다.
또한 김 교수는 사회, 제도적으로 소외된 류마티스 질환 환자와 보호자 가족 간의 정보교환과 소통을 위해 지난 2007년에 만든 환우회 무지개 캠프'를 운영해 왔다. 김 교수는 이를 명지병원에서도 변함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김광남 교수는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고 치료를 해도 대개 수년 혹은 10여 년을 치료해야 되는 만성질환"이라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꾀병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했다가 치료시기를 놓쳐서 큰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16세 이하의 자녀들이 무릎이나 손목, 손가락, 팔목, 팔꿈치 등이 아프다고 하면 대게는 성장통이겠거니하고 대수롭게 않게 여기지만 부종, 열감, 하지의 연약함, 절룩거림, 보행 거부 통증, 경직 등의 증상을 보이면 소아 특발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오는 15일 류마티스 전문진료센터와 소아 류마티스 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