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허혈성 심질환, 심근경색, 뇌졸중은 줄었지만 심부전은 증가 남성의 경우 2006년 1만명 당 72명에서 2015년 146명으로 두 배 이상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계 합병증 중 하나로 심부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추계학술대회기간 중 공개한 10년간(2006~2015년)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사망 및 사망 주요 원인, 미세혈관 합병증 데이터에 따르면, 심부전과 미세혈관 합병증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심혈관계 합병증의 경우, 허혈성 심질환, 심근경색, 뇌졸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심부전은 늘었다. 2006년도 심부전 발생률은 남성의 경우 1만명당 72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4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준 여성도 124명에서 161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트랜드 때문에 학회도 심부전 발생률을 경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환자에서 심부전이 발생이 늘어나는지 아직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며, 그전까지 발생률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10만명당 사망률은 2007년 2599명에서 2015년 2010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여성 또한 1929명에서 1662명으로 감소했다. 당뇨병환자의 경우 주요 사망원인은 암(30.3%), 심장질환(10.5%), 뇌혈관질환(8.9%), 당뇨병(10.5%), 폐렴(5.0%), 고혈압(1.5%) 순인데 이중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세혈관 합병증에서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신증(신장병)이 늘고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남성의 경우 2007년 100명당 12.6명이 발생했지만 2015년에 들어와서는 15.1명으로 늘었고, 여성도 14.7명에서 17.4명으로 증가했다. 당뇨병성 신증 또한 남성은 8.6명에서 12.9명으로, 여성은 8.1명에서 11.8명으로 증가하고 있어, 좀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데이터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샘플 코호트(NHIS-NSC) 연구에 기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