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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고대의료원...안암 이어 구로도 대열 합류

발행날짜: 2019-10-28 11:39:57

최근 청담캠퍼스 착공 이어 구로병원 외래센터 증축키로
서울 서남부권 대표 병원 이미지 확립 드라이브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내년 외래센터를 새롭게 증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안암병원이 지난해부터 본격 착공 중인 '융복합의학센터'에 이어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28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고대구로병원은 올해 연구중심병원 활성화를 위해 의생명연구원을 건립한 데 이어 내년에 외래센터를 새롭게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남부권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고대 구로병원의 경우 최근 기존 서울 서남부 권에 더해 목동 등 서울 서부권 환자들까지 흡수하는 등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 중에서 가장 큰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3사분기 누적 기준)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고대 구로병원의 요양급여 청구액은 2016년 2302억원이었지만 2017년 2511억원, 2018년 3분기까지 2310억원을 기록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고대의료원 전체의 진료수입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병원계 안에서도 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구로병원이 산하 병원 중 진료수입 매출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난 상황.

이를 바탕으로 고대 구로병원은 최근 외래센터 증축을 위한 기부를 받는 등 내부적인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내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구로병원의 한 교수는 "내부적으로 외래센터를 새롭게 증축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본관과 외래센터가 유기적으로 협조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하 6층 규모로 건설해 환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안암병원에 이어 구로병원까지 병원 증축 대열에 합류하는 셈이다.

현재 안암병원의 경우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3500억원을 투자해 융복합의학센터를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고대의료원은 강남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청담캠퍼스 건축에 돌입했다. 청담캠퍼스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1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고대 안암에 이어 구로병원까지 신규 건물을 증축하기로 한 셈"이라며 "청남캠퍼스의 경우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용방안 등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 의료원 산하이지만 좀 더 활용방안을 고민하기 위해서는 책임자 인사 등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