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보면 발암 전구물질을 효소인 사이토 크롬 P-450(CYP) 등은 디에틸니트로사만 투약과 관계없이 펜벤다졸 투약 그룹에서 관찰됐다.
간세포에서 CYP 2B1/2 동종 효소를 유도하고 Cx32를 감소시키면 간 종양이 촉진되는데 간세포에서 제곱 센티미터 당 코넥신32(Cx32) 양성 반점의 수 및 면적은 디에틸니트로사만 투약 그룹에서 펜벤다졸 용량에 비례해 감소했다.
각종 암세포 또는 약제내성 세포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타티온 S-전달효소 역시 디에틸니트로사만+펜벤다졸 1800ppm 및 디에틸니트로사만+3600ppm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했다.
연구진은 "중심 엽 간세포에서 CYP 2B1/2 동종 효소를 유도하고 Cx32를 감소시키는 작용제는 간 종양 촉진제이므로 이번 연구 결과는 펜벤다졸이 간 종양 촉진제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펜벤다졸의 임상 결과는 동물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의 안전성은 물론 효과도 담보할 수 없다"며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파클리탁셀 등 펜벤다졸과 비슷한 기전의 항암제가 이미 허가됐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무릎쓰고 펜벤다졸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