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나노 미세먼지 노출이 신경염증에 관여해 천식 또는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혀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팀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천식 쥐 모델에서 나노 미세먼지가 신경 염증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nanoparticles on Neuroinflammation in a Mouse Model of Asthm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Respir Physiol Neurobiol' 최신호에 게재됐다.
우선 장 교수팀은 천식 쥐 모델을 통해 환경 나노 분진(100nm이하, PM 0.1)이 신경염증에 미치는 정도를 연구했다.
천식 쥐 모델을 200 μg/m3 나노 미세먼지에 1시간씩 3일간 노출하자 신경염증 관련 TRPV1, TRPV4, P2×4, P2×7 등이 폐 조직에서 증가했다.
특히 나노 미세먼지에 노출된 쥐의 기관지 폐포 세척액에서 substance P, ATP, CGRP 등이 증가했으며, 기관지 상피세포에서는 Bradykinin, ATP, CGRP 등과 칼슘 농도가 증가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 미세먼지 노출이 천식 또는 호흡기질환에서 기침이나 기도염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혀냈다"면서 "나노 미세먼지 노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