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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옥시코돈 세로토닌 병용시 독성 유발

발행날짜: 2019-12-03 11:25:40

식약처, 유럽의약품청 안전성 정보 검토 후 허가 변경 예고
SSRI·SNRI 병용 시 정신상태 변화, 자율신경 불안정 등 유발

마약성 진통제 옥시코돈과 세로토닌 제제 병용 투여 시 세로토닌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옥시코돈 함유제제 관련 안전성 정보에 대한 검토에 따라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했다.

옥시코돈은 아편에서 유래한 성분과 유사한 구조의 합성마약제에 속한다.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진통효과를 나타낸다.

마약으로 지정돼 있으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중추신경계 약물과 병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상호반응항을 신설해 독성 유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와 같은 세로토닌 제제와 옥시코돈의 병용투여 시 세로토닌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세로토닌 독성의 증상은 주로 정신상태 변화(불안, 환각, 혼수상태), 자율신경 불안정(빈맥, 혈압 불안정, 고열), 신경근 이상(반사항진, 운동실조, 경직) 및 위장관계 증상(구역, 구토, 설사)로 보고됐다.

식약처는 "정신상태 변화가 있을 경우 옥시코돈은 주의해 사용돼야 한다"며 "이러한 약물들을 사용하는 환자에게는 용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품목은 유니메드제약 아이알코돈정/유니콘틴콤플렉스정, 하나제약 오코돈정, 명문제약 엠피돈정, 비씨월드제약 오시돈정, 한림제약 코사돈정이다.

식약처는 17일까지 의견을 접수해 허가사항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