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김용찬 척추센터장(정형외과)이 척추수술 특히 척추변형 수술 후 재수술 빈도를 확연히 낮출 수 있는 임상지표와 수술방법을 국제학회에서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일본 군마에서 열린 일본척추외과학회에서 척추변형 수술 환자를 5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용찬 교수는 'Outcomes of Non-Operative Management for Pseudarthrosis after Pedicle Subtraction Osteotomies at Minimum 5 Years Follow-Up'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학술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1차 척추수술 합병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131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해 재수술을 받은 112명과 재수술 없이 5년 이상 척추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19명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 재수술이 거론되는 가장 흔한 원인인 수술 부위 불유합중 다음과 같은 임상지표에서는 재수술이 필요 없었다.
척추체 절골 부위가 아닌 편측 금속봉이 부러진 경우, 척추체 절골 부위라고 하더라고 전방유합을 시행한 경우, 단순한 디스크 높이의 감소, 편측 나사못만의 이완인 경우, 1차 수술 후 3년 이상 지나서 기기가 부러진 경우다.
김용찬 교수는 "재수술은 해부학적인 특성상 1차 수술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려워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재수술이 필요하다면 수술 전 정밀검사나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통한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