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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암환자 23만2255명...발생률 위암·대장암·폐암 순

발행날짜: 2019-12-24 16:39:57

국가암관리위원회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 100만 명 넘어서

주요 암종 발생분율
국가암관리위원회가 보고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3만 2255명(남 12만 2292명, 여 10만 9963명)으로, 전년도(23만 1236명)에 비해 1019명(0.4%)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한해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암종별 발생자 수는 남녀를 통틀어 폐암이 3위, 췌장암이 8위로 각각 한 순위씩 상승했다.

암발생률은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7%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약 2.6%씩 감소하고 있는데 다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다.

주요 암종 발생자수 변화
최근 5년간(‘13-’17)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01-’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p 증가) 높아졌으며, 특히 10년 전(‘01-’05)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76.5%, 18.5%p 증가), 간암(35.6%, 15.1%p 증가), 폐암(30.2%, 13.7%p 증가), 전립선암(94.1%, 13.1%p 증가)으로 조사됐다.

암종별 생존율로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울러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 수*는 약 187만 명이며,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40만 5032명)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28만 9223명), 대장암(25만 1063명), 유방암(21만 7203명), 전립선암(8만 6435명), 폐암(8만 4242명)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 9659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