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8년도 건강검진 통계연보 발간 BMI 25 이상인 30대 남성 51%…여성은 70대가 과체중 많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대 이상의 남자 중 절반이 BMI 25가 넘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 경계선인 BMI 25 이상 비율이 꾸준히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비만환자 증가가 우려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2018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배포했다.
우선 2018년도 전체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4.8%p 증가했고, 암검진은 10.4%p, 영유아건강검진은 10.8%p 늘어났다.
이에 따른 2018년 문진 결과, 흡연율은 평균 21.5%로 나타났으며 남성 36.9%, 여성 3.6%로 각각 나타났다. 흡연율의 경우 2015년 1월 담배값 인상 및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실시 등으로 남성 흡연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비만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검진 대상자의 BMI 25 이상 비율은 증가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체중인 국민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BMI 25 이상 비율은 평균 38.2%이며, 남성은 30대가 51.0%로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의 2명 중 1명은 과체중이라는 뜻이다. 여성의 경우 70대가 4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체중인 사람의 질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은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각각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할 때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수검인원의 30.4%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8.5%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