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 쏠림현상이 극심하다고 하지만 김안과병원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정도를 지키며 진료를 해온 결과라고 본다."
최근 김안과병원 장재우 신임 병원장은 16일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 김안과병원의 저력을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의 병원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김안과병원은 오는 2022년, 60주년을 맞이한다. 그런 의미에서 100년을 준비해야 할 때. 장 신임 병원장은 "김안과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1차의료기관 그 사이에 서 있다"며 중간다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지금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을 잘 지켜왔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안과 진료에서 정도를 벗어나지 않고 진료에 주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안 질환 관련해서는 암을 제외한 전 분야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질
그는 수련병원으로서 김안과병원의 역할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구분야에서도 매년 SCI급 논문을 30개 이상 발표하고 있으며 전공의, 전임의 교육에서도 대학병원 몫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제로 전임의를 마치고 대학병원 교수직을 찾아가는 의료진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료진 교육 이외에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문호를 개방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도 수련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환자 임상 사례는 어떤 대학병원 몫지 않은데 임상시험이 대학병원 중심으로 진행하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김안과병원의 저력은 1차의료기관과의 탄탄한 진료의뢰회송 시스템.
일명 DHL(Doctor hot line) 즉, 닥터핫라인. 개원가에서 환자 치료과정 중 문제가 발생한 경우 김안과병원 의료진에게 연락을 취하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장 신임 병원장은 "최근 정부차원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통해 진료 의뢰회송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전부터 개원가와의 의뢰회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협력,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본관 앞 주차장에 병원 확장 계획이 있었지만 지금은 접은 상태"라며 "병원 내부 시설을 어떻게 보완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