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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3차 담화 "정부 '경계' 단계 '심각'으로 상향해야"

발행날짜: 2020-02-01 10:26:14

감염확산 막기위해서는 감염위기 단계 상향 불가피
감염 위험 국가 지역 방문자 입국 제한하고 검역 강화 요구

대한의사협회가 1일 3차 담화를 내고 정부 대응 단계의 상향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 혹은 지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또는 중단과 검역을 강화해줄 것을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전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의 발생과 감염위험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우한:7,153명, 항저우:537명, 광저우:436명, 정저우:352명, 창사: 332명, 난징:237명, 2월 1일 기준)으로부터의 국내 그리고 외국국적 항공사의 운행 제한 혹은 중단, 검역 강화 조치를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정부의 감염위기 ‘경계’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여 감염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 제안했다.

의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언하고도 여행 제한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표한 것은 우려스럽다면서 문 대통령의 주장처럼 '과하다 싶게 빠르고 강력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2차, 3차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진료 현장에서 적용되는 사례정의, 즉 신고대상 기준을 최소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2주 이내의 모든 중국 경유자로’ 변경하고, 감염병 관리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기준인 밀접접촉과 일상접촉 기준을 구체화하고 강화하여 물샐 틈 없는 감염관리망을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는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 위생에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최근 인터넷,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하여 근거 없는 예방이나 치료방법, 또 사실과 다른 과장된 위협 등 이른바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는 것에 동요하지말고 의료계나 정부가 제시하는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의료인의 전문성과 정부의 행정력이 하나 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건강에 대한 위협이 있는 곳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담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