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공석, 지역감염 확산 시점 인사…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집중 권준욱 신임 원장, 메르스 사태 시 중징계 처분…정은경 본부장 보좌 역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시점에서 1년 넘게 장기간 공석이던 국립보건연구원장에 의사 출신 권준욱 국장(55)이 전격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자 보건복지부 권준욱 대변인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에 임명 발령했다.
신임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965년 서울 출생으로 동성고와 연세의대 졸업(1989년), 연세대 보건학 석사, 미국 미시건대 역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에 보건사무관(5급) 특채 입사 후 전염병정보관리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세계보건기구 파견,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건강정책국장 그리고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15년 메르스 당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을 맡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센터장(현 본부장)과 언론 브리핑과 실무를 총괄했다.
당시 그는 감사원 감사처분으로 정직 등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소명과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처분이 감경됐다.
현재 복지부는 코로나19의 확진환자 확산 이후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 등에 8억원 연구비를 긴급 투입한 상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서울의대 1989년 졸업)과 동갑내기 의사로 정 본부장을 보좌하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