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출신 박정수 교수 등 소위 '스타 의사'로 환자 붙잡기 민응기 원장 "여성암 치료수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지난해 12월 새롭게 문을 연 일산차병원이 '스타 의사' 영입을 통해 지역 안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내 대학병원 이력을 갖고 있는 교수 출신 의료진을 영입해 새 환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일산차병원(병원장 민응기)은 9일 갑상선암 치료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박정수 교수를 갑상선암센터장으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박정수 교수는 연세의대 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신촌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전문클리닉 팀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특임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박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임상 부문에 있어서 갑상선암환자 조기진단 수술, 갑상선암 최소침습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박교수는 특히 현재까지 개인 실적으로는 세계 최다인 2만 1000례 이상의 갑상선암 수술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갑상선암 수술 후 20년 생존율 95%, 수술합병증 0.3%라는 임상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산차병원은 박 교수 영입을 통해 여성암 진료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산차병원은 부인암 조기진단 및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경희의대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이선경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이 교수의 경우 1983년부터 37년 동안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했으며,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과장과 여성의학센터장, 통합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즉 각 분야 권위자의 영입으로 일산차병원은 경쟁이 치열해진 경기북부 지역 내 환자를 새롭게 잡아야 한다는 한계를 뛰어 넘어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일산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에 더해 최신 장비 및 설비, 14개 여성암 수술실 등 여성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박정수 교수의 합류로 일산차병원의 여성암 치료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