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활력징후 측정장비·모바일 문진시스템 등 선보여 코로나19 시국 전문치료센터로 등극…다양한 기술 도입
서울대병원이 연일 코로나19 확산 저지 일환으로 첨단정보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앞서 문경생활치료센터(경북대구 제3생활치료센터) 첫 진료를 알리면서 의료진과 원격으로 화상 상담시스템 등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8일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진료와 관리에 첨단정보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상세히 공개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달 5일, 문경 소재 인재원을 대구·경북지역 경증 코로나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했다. 입소한 환자에게는 중앙모니터링센터의 전화 진료, 화상 상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대병원이 직접 운영하는 만큼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 전문치료센터의 모습을 갖췄다.
여기에는 스마트 활력징후 측정 장비, 모바일 문진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숨어있다. 이를 활용하면 의료진과 확진자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
외부 의료기관과 영상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타 의료기관에서 문경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환자의 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판독할 수 있다. 보안도 우수하고 편리하게 대용량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 활력 징후 측정 장비
문경생활치료센터 입소환자는 센터 내 활력징후 측정장비를 통해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심박수, 호흡수 등을 측정한다. 이 수치는 바로 서울대병원 병원정보시스템에 공유돼 실시간으로 환자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모바일 문진시스템
환자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환자들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는 전자문진시스템이다.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 문항에 답하고 측정한 활력징후를 직접 입력한다. 수기 작성에 따른 전달오류를 방지할 수 있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
대형 환자모니터링 현황판
생활치료센터 내 모든 환자들의 주요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다. 이름, 성별, 연령, 방 호수, 증상유무, 발열 등 주요 정보가 간략히 표시된다. 해당 내용은 서울대병원, 문경생활치료센터, 질병관리본부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김경환 정보화실장은 "코로나 19에 대응할 때 의료진과 환자의 대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환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야한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첨단 정보화 시스템을 활용해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