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영상 기업인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가 CT 영상을 활용해 코로나 폐렴 증상을 정량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MEDIPCOVID19'을 개발하고 세계에 무료 배포한다.
메디컬아이피 관계자는 26일 "코로나 환자의 익명화 된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에 특화된 AI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로 환자의 CT 영상을 분석하면 1분 내외로 코로나 폐렴을 자동으로 탐지, 분할, 정량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코로나 진단 키트는 경증 환자와 중증 환자의 구분이 불가하지만 CT를 기반으로 한 폐렴 병변의 분석은 코로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메디컬아이피의 설명이다.
특히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한정된 의료 자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폐렴을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은 중증 환자의 선별과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MEDIP COVID19의 개발에는서울대병원, 중국 란저우 대학 제1병원, 시안 국제 병원 등 국내외 다기관 의료진이 참여해 힘을 모았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코로나19에 대해 WHO가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 위기를 겪는 시기라는 점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무료로 배포하게 됐다”며 "코로나의 빠른 종식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