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는 '공공의료'에 대한 선제적 정책 개발에 나선다.
의협은 1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가칭)공공의료 대응 TFT 구성을 의결했다. TFT 단장은 충청북도의사회 안치석 회장이, 간사는 의협 성종호 정책이사가 맡는다.
의협은 이미 보건복지부와 국회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추진하자 자체적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대응 TFT'를 구성해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이번 TFT는 기존 있던 조직의 활동 범위를 확대한 개념이다.
확대된 조직에는 단장과 간사를 비롯해 우선 17명의 위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대한의학회와 전국보건소장협의회 추천 인사도 합류가 예정 돼 있어 조직은 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대응 TFT에서 활동했던 의협 김해영 법제이사, 건국대 충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문석우 교수, 이승훈 을지의료원장, 한국의대의전원협회 한희철 이사장도 확대 조직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의협 추천위원으로는 의료정책연구소 강태경 연구조정실장, 박진규 기획이사,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 하현성 은평구보건소장이 들어간다.
의협은 "공공의료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인 계획, 공공의료 인력 부족 문제 및 공공의료대학 설립 예정 지역의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차기 국회에서도 공공의료에 대한 추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종 공공의료 관련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