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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제약사 포장변경도 부담, 약가에서 보전해줘야"

박양명
발행날짜: 2020-04-03 09:51:39

의약품 용기 및 포장 개선 의견 공단에 제출

대한약사회는 제약사가 소비자 중심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약 용기와 포장단위 개선에 대한 보상기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달 31일 건강보험공단에 의약품 사용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약사회가 제안한 방안은 의약품 용기·포장 개선에 따른 비용을 약가에 반영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것. 이렇게 하면 제약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약품 용기 포장·개선과 함께 그동안 약사회는 ▲외용제 대용량 포장단위 생산으로 약국에서 소분조제에 따른 안정성 문제 ▲당뇨, 류마티스, 성장호르몬 등 바이오의약품 자가주사제 사용 증가에 따른 자가주사제 포장단위 개선 등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약가 산정 시 제조원가가 고려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제약사의 비용부담 등으로 인한 자발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약사회의 주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제약사의 개선 노력에 대한 보상기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앞으로도 의약품 생산·공급 및 유통단계 등 전 과정에서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선 방안은 약국의 조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근본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