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사망에 이른 개원의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의사협회는 3일 고인을 추모했다.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내과 의원을 운영하던 고인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3일 사망했다.
의협은 "고인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라며 "의사로서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협은 오는 4일 정오 진료실과 수술실, 자택 등 각자가 있는 곳에서 1분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부탁했다.
의협은 "의료인 가운데 처음으로 희생자가 생겼다"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많은 의료인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다”라며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을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을 응원한다. 또 모든 의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언제나 스스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