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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허셉틴 시장 도전

발행날짜: 2020-04-16 08:47:10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판매 시작...7.2조원 시장 경쟁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미국에서 첫 번째 항암제를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의 미국 판매를 현지시간으로 15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2019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7.2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며 미국 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약 45%를 차지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해 1월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승인을 획득했으며, 이후 7월 오리지널 개발사 제넨텍과의 특허소송 종료에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제품 출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바 있다. 당시에는 양사 합의에 의해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인 미국머크가 담당할 계획이다. 가격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15% 수준으로 초기 시장 진입의 활로를 뚫고, 아후 폭 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첫 항암제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의약품을 출시헤 최선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임상3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 임상을 진행하여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전체 생존율(OS), 무사건 진행 생존율(EFS)4)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추적 임상은 총 5년간 진행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해 미국 임상 종양학회(ASCO)연례 학술대회에서 3년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