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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삭센다 낱개도 처방 가능...신포장 출시

원종혁
발행날짜: 2020-05-28 10:22:18

기본포장단위 5개펜에서 1개펜도 구매 가능

작년 총 매출 42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한 '삭센다'가 낱개 포장 제품을 따로 출시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28일 비만치료제 '삭센다(리라글루티드)'의 낱개포장 제품 '3mlx1펜/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본 포장 단위를 팩 당 5펜으로 구성하여 판매하였으나, 펜 단위로 삭센다를 처방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포장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삭센다 1펜(3ml)은 리라글루티드 18mg을 포함하고 있으며, 1일 1회 0.6mg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내약성 개선을 고려하여 1주일 이상 간격을 두고 0.6mg씩 증량할 수 있으며, 최대 투여 용량은 1일 1회 3.0mg이다. 이러한 용량 증량 계획은 환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이번 삭센다 낱개포장 제품 출시는 삭센다를 처방받는 비만 환자들에게 충분한 제품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삭센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 신약으로 음식 섭취에 반응하여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가량 유사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총 5,358명의 환자 대상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 뿐 아니라, 체중 감량 유지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에서는 삭센다 투여군의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년 후 투약 완료군에서 체중의 9.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 9340명이 참여한 LEADER 임상 시험에서 리라글루티드 1.8mg는 장기적인 심혈관계 안전성 및 우수성을 확인했다. LEADER 임상은 리라글루티드 1.8mg을 투여받은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혹은 이전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13% 감소, 심혈관계 사망 위험은 22% 감소시켰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