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서울아산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17개 병원에 83개 음압병실이 추가 지원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9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상 확충사업 공모에 참여한 30개 의료기관 평가결과, 17개 의료기관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음압병상 확충사업은 총 300억원이 투입되며 격리음압병실 당 3.5억원과 엘리베이트 1.5억원이 지원된다.
앞서 질본은 의료기관 사업신청서를 토대로 병원 내 감염병 관련 인프라, 음압병실 시설 및 운영 계획 적절성, 지역사회 공중보건 기여도 및 지역적 균형 등을 평가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확충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신규 10개 기관을 포함한 17개 의료기관에 83개 음압병실이 확충됨에 따라 총 39개소 244병실(281병상)로 확대되는 셈이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서울: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삼육서울병원 ∆부산:삼육부산병원 ∆대구:칠곡경북대병원 ∆인천:인하대병원 ∆대전:건양대병원 ∆울산:울산대병원 등이다.
또한 ∆경기:분당서울병원, 명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강원:강원대병원 ∆충북:충북대병원 ∆충남:아산충무병원 ∆전북:전북대병원 ∆경남:마산의료원, 창원경상대병원 등 총 17개 기관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상시 신종 감염병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시설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증환자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이 빠른 시일 내 음압병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협력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