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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툭시맙+화학요법 병용, 버킷림프종 치료 표준될까

발행날짜: 2020-06-04 12:00:03

콜로라도주 아동병원 소아암센터 연구진 병용요법 임상 진행
치료 실패율 70% 감소 및 3년 생존율 10% 향상 기록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 버킷림프종(Burkitt lymphoma)에 대해 리툭시맙을 병용할 경우 치료 실패율이 70% 감소하고 3년간의 생존율이 10%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 아동병원 소아암센터의 토머스 그로스(Thomas Gross)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버킷림프종에 대한 화학요법과 리툭시맙의 병용 치료 연구 결과가 뉴잉글랜드저널에 3일 게재됐다.

리툭시맙은 암세포와 건강한 B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CD20이라는 단백질에 부착돼, 신체의 면역 체계가 이러한 세포들을 인식하고 공격하는 것을 돕는다.

리툭시맙은 B세포 비호지킨스성 림프종 성인환자에서 화학요법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버킷림프종은 소아의 비호지킨스성 림프종의 흔한 형태로, 1~2일마다 크기가 두배씩 증가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암종이다.

버킷림프종은 화학요법에 반응성이 좋아 예후는 양호하지만 연구진은 리툭시맙의 추가가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지 확인코자 했다.

연구는 유럽, 북미, 호주, 아시아에 분포된 176개 센터에서 치료된 3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

결과를 보면 리툭시맙을 추가하는 경우 단일 화학요법 대비 치료 실패율이 70% 감소했고, 3년간의 생존율도 10% 증가했다.

연구진은 "치료 3년 경과후 95% 이상의 소아 환자들이 생존해 있다"며 "가장 중증의 환자들에게도 이같은 병용요법은 (표준)치료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