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인터루킨 억제제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터루킨17 억제제가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바이오캐드의 네타키맙(Netakimab)이 그 주인공으로 임상 3상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서 후발 주자로의 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온라인으로 진행중인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0)에서는 네타키맙에 대한 이중 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됐다.
네타키맙은 중증 건선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인터루킨 17A 억제제로 이번 임상은 24주간의 추적 관찰을 기반으로 하는 대조 임상으로 진행됐다.
총 1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네타키맙 120mg을 24주간 투여한 군과 위약 군으로 나눠 ACR20(미국 류마티스학회 기준 증상 20% 개선점) 등 지표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것.
그 결과 24주차에 네타키맙을 처방한 환자는 82%가 ACR20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약군은 9%에 불과했다.
특히 네타키맙을 투여한 환자 중에는 무려 70%가 ACR50(미국 류마티스학회 기준 증상 50% 개선점)까지 도달해 기대감을 높였다.
건선의 대표적 합병증의 하나인 건선성 관절염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네타키맙 처방군에서 87%의 환자가 PsARC(건성성 관절염 기준)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종적인 DAPSA(건선성 관절염 질병 활동 지수) 완화율도 36%를 기록했다.
건선으로 인한 또 다른 대표적 부정적 증상인 피부질환도 상당히 개선됐다. 기준선에서 3%까지 신체 표면이 침범당한 건선성 피부염을 완전히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작용 측면에서도 중증은 타나나지 않았으며 대부분이 경미한 구역감 정도만을 호소했다.
한편, 네타키맙은 2020년 3월 러시아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강직성 척추염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