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논의 동분야 첫 진입 면역항암제, 1차치료시 사망 위험 40% 줄여
"표적치료제가 작용하는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인 삼중음성 유방암 분야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다.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혜택을 확인한 면역항암제 사용전략으로 전환점을 맞게 됐다."
17일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열린 한국로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현재 티쎈트릭은 전이 단계에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PD-L1 양성(IC PD-L1 1% 이상)'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으로 지난 1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티쎈트릭 병용전략은 국내 유방암 분야 처음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동향과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발표한 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 아형 대비 젊은 연령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다"며 "특히, 주요 유방암 표적치료제가 작용하는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이기 때문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치료 예후 또한 불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의 OS 중간값과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보여,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큰 전환점으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티쎈트릭+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3상 'IMpassion130 연구'를 통해 PD-L1 양성인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7.5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을 나타내, 대조군 5.0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40% 감소시켰다.
또한, 티쎈트릭+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동일한 환자군에서 25.0개월의 전체 생존기간(OS) 중간값을 확인한 바 있다.
한국로슈 김요한 메디컬 리드는 HER2 양성 유방암부터 삼중음성 유방암까지, 그리고 표적치료제부터 면역항암제까지 아우르는 로슈의 유방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무엇보다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 적응증 추가는 동반진단 검사인 VENTANA PD-L1(SP142) 허가와 함께 진단과 치료를 연계하는 면역항암제 기반의 치료 플랫폼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티쎈트릭은 현재 미국, 한국을 포함해 총 68개 국가에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1차 치료에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삼중음성 유방암 분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