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에 있어 연속 혈당 모니터링(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기술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속 측정이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저하를 입증하는 근거들이 쌓이면서 향후 표준 치료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하버드의대 조슬린당뇨병센터 라펠 로리(Laffel Lori) 교수 등이 진행한 제1형 당뇨병을 가진 청소년 및 젊은 성인 대상 CGM 적용과 HbA1C의 상관성 연구가 16일 JAMA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20.6940).
CGM은 피부에 센서를 삽입, 실시간으로 혈당의 변화를 감지하고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자가 혈당 측정이 놓치기 쉬운 수면 중 야간 저혈당 및 식후 고혈당과 같은 급작스런 변화를 감지, 위험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작년 미국당뇨병학회가 CGM 적용 전후 당화혈색소 상관 관계를 다룬 첫 리얼월드데이터 연구 결과를 발표하거나 대한당뇨병학회가 CGM 기기에 대한 급여 확대를 주장한 것도 당뇨병 치료 영역에 있어 CGM의 위상 변화를 나타낸다.
연구진은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에게 표준 혈당 모니터링과 비교해 CGM 기술이 혈당 관리 및 지표 개선에 효과적인지 연구했다.
무작위 임상 실험을 통해 14~24세까지의 153명의 참가자들(당화혈색소 7.5~10.9%)을 대상으로 26주 후 표준 혈당 모니터링과 CGM 적용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비교했다.
153명의 참가자중 142명이 연구를 완료했는데, CGM 그룹은 참가자의 68%가 6개월 동안 주당 최소 5일 이상 CGM을 사용했다. 평균 당화혈색소는 CGM 그룹이 8.9%에서 26주 후 8.5%로 낮아졌지만 CGM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에서 표준 혈당 모니터링과 비교했을 때, CGM은 26주 동안 혈당 조절에 있어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가져왔다"며 "이런 발견의 임상적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