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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춘계학술대회가 잇달아 연기되면서 의학회들도 비상이 걸렸다. 수개월 학회를 연기되면서 기회를 봤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학회를 포기하고 취소를 결정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학회의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온라인학회. 이미 지난 5월 당뇨병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미국 암학회 등도 온라인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상태다.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평가는 아직 반반. 기술적인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했고, 오프라인학회에 비한 참석률 저조, 교류 어려움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학술대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적 지원 근거나 연수평점에 대한 부분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온라인학회를 선뜻 개최하지 못하는 학회도 존재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온라인 학술대회 e-부스와 제품 광고 지원을 전면 허용하면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 상황이다.
학회 개최 시 가장 중요한 '비용' 문제의 해결 길이 열리면서 춘계는 물론 추계 학술대회도 온라인을 고려해 볼 수 있게 됐기 때문.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가 온라인 연수교육 평점을 인정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각 회원들이 학술대회 참여를 독려할 계기도 마련됐다.
하지만 반대로 '대한의사협회' 와 '대한의사학회' 소속 단체와 학회로 지원대상을 제한해 병원협회 등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학술대회가 잠시 동안의 '대안'에 그칠지 하나의 '해법'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상황 이후로 학술대회가 변화할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온라인 학술대회' 새로운 파도를 일으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