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워크숍 열고 의대 정원 확대·원격의료·첩약급여화 등 의료현안 논의 의협 임원 30여명 참석해 논의…정부 답변에 따라 투쟁 전개 결정키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의료계에 닥친 현안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집행부 긴급 워크숍을 열고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기한을 정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정부 답에 따라 투쟁을 전개한다는 게 결론이었다.
긴급 워크숍에는 의협 40대 집행부 상임이사 및 자문위원, 의료정책연구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대집 회장의 '현 의료계 시국에 대한 의협 대응전략 및 입장' 발표로 시작된 워크숍은 ▲40대 집행부 중점 추진 어젠다(박종혁 총무이사 겸 대변인) ▲공공의료 및 의사인력 증원 관련 대책(성종호 정책이사) ▲원격의료(조승국 공보이사) ▲(가칭)의학정보원 설립 추진(이인식 정보통신이사) ▲진찰료 수가 정상화(변형규 보험이사) 순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원격의료를 모든 종별 의료기관, 모든 환자에 대해 추진하겠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원격의료를 추진하면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료는 영리의 목적이나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강행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갈아엎어야 할만큼 심각한 문제다. 기한을 정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이 없다면 의사회원 동참을 이끌어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