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산발적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술대회를 미루고 미루던 의학회들이 잇따라 오프라인으로 학술대회 추진을 강행하는 모습이다.
다만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병행하면서 방역에 보다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장 이달 초만해도 대한심장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의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는 상황.
당장 3~4일 경주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진행하는 심장학회는 아예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만들었다. 지침은 ▲학회장 도면 및 입장 관리 체계 ▲학회장 주변 환경 관리 ▲학회 진행 요원 관리 ▲회원 참석자 예방 수칙 및 학회 운영 ▲전시업체 직원 관리 및 운영 등이 들어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9~1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800명 수용이 가능한 학술대회장에 참여 인원을 600명으로 제한하고 정부 방역 지침을 적용한다. 더불어 온라인 중계를 병행한다.
정형외과학회도 별도의 코로나19 대비 '지침'을 마련해 안내하고 있다.
정형외과학회는 30일부터 2박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물론 유튜브를 통해 일부 중요 강의를 실시간 중계한다.
학술대회 참가자 지침에는 현장을 비롯해 회의장, 전시장 등에서의 행동수칙은 물론 식사 및 쉬는 시간 활동 방법에 대한 내용 등을 담았다.
강의장을 출입할 때는 입장 제한 인원 확인을 위해 매번 바코드를 찍어야 한다. 모든 입출입 기록을 저장하고 강의장 안 사진 및 영상을 수시로 촬영해 기록을 보관할 예정이다.
정형외과학회는 "여름 성수기에 학회를 부산에서 연다는 것에 다소 부담이 있다"면서도 "해외 관광객 감소로 숙박 어려움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그러면서 "좌석 배치를 멀리 하고 학술대회장 출입 확인을 위한 바코드 인식을 자주 하도록 할 것"이라며 "발열체크, 단체 회식 및 유흥업소 이용 제한, 방역에 관한 서약서 등의 번거로운 과정이 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