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맥길대학교 연구진, 항우울제-당뇨병 상관성 연구 비복용군 대비 평군 34% 위험 증가…약물 계열·개수 따라 위험도 변화
여성이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우울제 약물을 혼용할 경우 최대 위험은 비복용군 대비 1.82배 높아졌다.
캐나다 퀘벡 맥길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여성의 항우울제 복용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사이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16일 국제학술지 당뇨의학에 게재됐다(doi.org/10.1111/dme.14345).
연구진은 1990년부터 2~3년 단위의 설문으로 진행된 프랑스 코호트 연구 E3N으로부터 자료를 얻어 결과를 분석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약제비를 상환받는데 연구진은 항우울제 복용으로 약제비를 상환받은 사람들을 추려 이중 제2형 당뇨병 발생 비율을 살피는 방식으로 상관성을 짚었다.
2005년 기준 제2형 당뇨병이 없던 총 6만 3999명의 여성 대상자 중 6년의 추적관찰 중 1124명이 당뇨병에 새로 걸렸다. 항우울제 복용 시 비복용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은 약 34%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HR 1.34).
항우울제 계열별로 살펴보면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기 위한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약제 ▲삼환계 항우울제 계열 약물(이미프라민) ▲기타 약물 ▲약물 복합적으로 사용한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도는 각각 1.25배, 1.66배, 1.35배, 1.82배 증가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여성들 사이에서 항우울제 사용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이 연관성이 확인되면 항우울제 처방시 포도당 수치의 모니터링이 선행돼야 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