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감염우려로 국제병원및의료기기산업박람회인 'K-HOSPITAL FAIR 2020' 행사를 10월 14~16일로 연기한다.
20일 병원협회 측은 "긴급 사업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10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박람회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었던 세미나, 정책토론회, 컨퍼런스도 함께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에 이어 이달말 예정이었던 'K-HOSPITAL FAIR'까지 의료계 굵직한 대형 박람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된 셈.
앞서 'K-HOSPITAL FAIR 2020'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국면에서 방역 시스템을 갖추면 큰 무리없이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8월 15일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50인이상 참석하는 행사 자체가 차단됨에 따라 행사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병협은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10월로 연기, 일정을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엄중한 현상에서 불가피하게 박람회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참가업체 및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10월 행사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의료'라는 주제에 걸맞게 K방역, K메디칼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8월 3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