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와 대한의사협회가 수업, 실습, 국시를 거부하는 의대생과 전공의 보호책 마련에 나섰다.
의협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지난 20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간담회를 통해 의협과 의대교수협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불합리한 의료정책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의대생과 전공의가 매우 안타깝다"라며 크게 세 가지를 결의했다.
하나는 부당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수업, 실습, 국시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방안을 찾는 것이다.
실제 전국 의대생 중 본과 4학년은 실제로 다음달부터 진행 예정인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취소하고 있다. 의대생들도 학교에 휴학원을 제출하고 있다.
의협과 의대교수협은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전공의는 21일 레지던트 4년차와 인턴을 시작으로 전원 업무중단에 들어간다.
의협과 의대교수협은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는 졸속 의료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의대생과 전공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