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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증환자 최대 130명 예고…병상 확보 시급

발행날짜: 2020-08-26 12:00:21

중대본, 일선 병원 협의해 9월중순까지 40병상 추가 확보
9월 5일까지 1770병상 필요…현재 745병상 부족

최근 매일 약 3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윤태호 총괄방역반장의 브리핑 모습.
그에 따르면 25일 현재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은 총 319개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개가 전부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총 1705병상 중 425병상이 가용가능하지만 그중 경기도는 24병상만 가용가능한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25일 기준, 8개 시설에 총 1744명이 입소가능하지만 상당수 입소해 현재 618명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2주간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환자 가운데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고령환자가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위중,중증환자가 10명에서 43명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1일부터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본격가동하고 서울·경기·인천에서 발생한 환자의 병상은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이 총괄해 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반장은 매일 300여명의 신규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을 가정해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분석한 결과 9월 3일까지 중증환자가 최대 13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가 발표한 대책은 우선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이달 말까지 36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병세가 호전된 환자는 중등증 ·경증병상으로 전원조정함으로써 중환자병상을 즉시 확보하겠다는 것.

그는 "9월 중순까지 추가적으로 40병상을 확보하겠다"며 "적극적인 손실보상과 함께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이 적극적으로 중환자병상 확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단체 집단휴진과 관련해서는 유감을 거듭 표명하며 수도권의 수술, 분만, 투석실과 비수도권 지역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윤 반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휴진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른 엄격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하루빨리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