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공공의료원 의사 연봉 분석 "대도시·지역 2배 차이" 강원·경북 4억원대, 제주·전남 3억원대 "농어촌 고액 줘야 운영"
공공의료원 의사들의 연봉 수준이 최고와 최저간 13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은 28일 "지난해부터 올해 7월말까지 17개 시도별 공공의료원 소속 의사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최고 연봉액은 3억 4000만원이고 최저 연봉액은 1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에 따르면, 공공의료원 의사 중 최고 연봉액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소속 의사로 6억 5000만원이었고 최저 연봉은 서울시의료원 어린이병원 소속 의사로 4900만원으로 분석됐다.
또한 강원과 충남, 경북 지역 공공의료원 중 최고 연봉은 4억원대였고, 제주와 경남, 전북, 전남, 충북은 3억원대로 나타났다.
이는 광역시 최고 연봉 2억원대 이하인 것에 비하면 1.5배에서 2배 높은 수치이다.
이용호 의원은 "도시보다 농어촌 지역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 광역시가 운영하는 공공의료원 연봉액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농어촌 지역 의료원에서 일할 의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고 상대적으로 의사 구하기 쉬운 대도시 지역 의사 연봉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액 연봉을 줘야지만 가까스로 의사를 구하고 지역 의료원 운영이 가능한 게 현실"이라고 전하고 "기존 정해져 있는 의대 정원으로 공공부문 의사를 양성하는 게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인지 그리고 농어촌 등 지역 공공의료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국회와 복지부, 의료계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