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어린이 전문센터 3년 현황…3개 병원 11만명 입원 지역센터 입원환자 95% 거주지 환자 "권역 전문센터 확대해야"
서울 대형병원 3곳의 어린이 전문진료센터 지방 환자 비율이 60%에 달해 중증 소아환자의 쏠림 해소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시병, 보건복지위)이 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3곳의 입원환자 11만 6천여명 중 59.5%(6만 9500여명)가 서울 외 지역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3개 대형병원의 어린이 입원환자는 2017년 3만 7997명, 2018년 3만 8947명, 2019년 3만 981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과 달리 지역센터의 경우 권역 내 환자가 전체 입원환자의 95%를 차지했다.
강원대병원은 96%, 칠곡경북대병원은 96%, 양산부산대병원은 96%, 전북대병원은 95% 등 지역 입원환자이다. 이들 병원의 권역 외 입원환자 비율은 4~5% 수준에 그쳤다.
어린이 공공진료센터는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지역별 공급격차가 큰 의료분야에 대해 복지부가 의료기관을 지정해 시설비와 장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어린이 공공진료센터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강원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외에 삼성서울병원과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 추가 지정됐다.
김성주 의원은 "지역의 중증 어린이 환자들이 서울을 찾지 않고 거주 지역에서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각 지역센터가 권역 환자 수용 효과를 충분히 보여준 만큼 어린이 전문 공공치료센터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향후 중증 어린이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