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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신임회장에 양지병원 한재민…최초 '인턴' 당선

황병우
발행날짜: 2020-10-09 19:41:26

3년 만에 치러진 경선…투표율 65.97% 최근 10년간 역대 최고
9일 전자투표 마감 결과, 김진현 후보 316표차로 아쉽게 고배

3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는 기호 2번 한재민 후보(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인턴)의 승리로 끝났다.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저녁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선거개표를 진행했다. 제 24기 회장선거에는 총 1만2288명의 유권자 중 8106명(투표율 65.97%%)이 참여했다.

한재민 당선인
선관위는 개표결과 기호 2번 한재민 후보가 4214표(득표율 51.99%)를 얻어 3892표(48.01%)를 받은 기호 1번 김진현 후보를 316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재민 당선자의 임기는 회장선거가 연기된 점을 고려해 당선 확인 직후 바로 시작되며, 내년 8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재민 당선인은 충북대학교 약햑대학 학사를 나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남해군 상주면 보건지소를 거쳐 현재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에서 인턴수련 중에 있다.

대전협 신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참여해 향후 대전협 투쟁의 연속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한 당선인은 ▲대의원 중심 회의 운영 ▲지역별 소통채널 운영 ▲병원별 노조 활성화 ▲체계적인 기금 관리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바 있다.

선거관리위원장의 공식적인 발표 이후 한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믿음직한 회장을 강조했다.

한 당선자는 "어려운 시기에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회원들의 선택에 믿음과 신뢰로 보여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두에게 다소 힘든 시기가 될 수 있지만 많은 관심으로 함께 해줄 것으로 믿고 있겠다. 믿음직한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협 제24기 회장선거는 최근 10년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대전협 선거는 전자투표 도입 3년차에 더해 경선으로 진행된 만큼 전공의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지난해 회장선거 당시 투표율 50.82%에서 15.15p%오른 65.97%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15기 51.19%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중엽 선거관리위원장은 "8월 단체행동의 열기가 선거로 이어졌다고 생각되지만 8월의 결의에 비해 참여가 저조했다는 생각도 있다"며 "많은 전공의가 대전협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의가 하나 된 미래를 위해 화합하고 협조하는 방향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