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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아 등 항VEGF 치료 조기 치료 유용성 나와

발행날짜: 2020-10-19 12:14:26

독일 본대학교 안과 연구진, 항VEGF 주사-시력 유지 연구
"조기 적극적인 치료, 혈관 퇴행 막아"…항VEGF 치료 강화해야

황반변성 증상에 아일리아와 같은 항혈관 내피세포성장인자항체(anti-VEFG)를 주사할 경우 약 20% 환자가 평생 시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 확실한 효과를 나타낸 만큼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들의 결론이다.

독일 본대학교 안과 로버트 핑거(Robert P. Finger) 교수 등이 진행한 항혈관 내피세포성장인자항체 주사와 시력의 유지 연구 결과가 15일 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됐다(doi:10.1001/jamaophthalmol.2020.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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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은 노화 및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손상받거나 변화가 생긴다. 이런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해 황반 부위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는데 이에 관여하는 VEGF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연구진은 항VEGF 치료가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nAMD) 진행에 미치는장기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질환을 앓고 있는 각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 레지스트리인 'Fight Retinal Blindness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호주, 뉴질랜드 또는 스위스에 거주하는 3192명의 환자로 2007~2015년 사이에 항 VEGF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양쪽 눈에 대한 시력 데이터와 적어도 하나의 추적검사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다.

환자의 39%는 양쪽 눈에 치료를 받았고 평균 18 차례 항VEGF 주사를 맞았고 3년동안 추적 관찰됐다.

연구진은 주사 후 환자 증상 호전 양상을 ▲시력 장애 없음 ▲양호한 시력 장애 ▲중등도 이상 시력 장애 가지 범주로 판별했다.

분석 결과, 양안 시력이 좋은 환자는 5년 후 13%, 10년 후 5%를 기록했다. 반면 5년 후 한쪽 눈이 실명될 확률은 17%, 양쪽 눈이 실명될 확률은 13%이었고 10년 후는 각각 8%, 6% 확률을 나타냈다.

5년 동안 항VEGF 치료를 받은 결과 26%는 적어도 한 눈에 충분한 시력을 유지해 운전을 계속할 수 있었고, 32%는 적어도 한 눈에 시각적 정확성을 유지했다. 또 환자의 12%는 운전을 계속할 수 있을 만큼 시력을 유지했고 15%는 적어도 한쪽 눈이 읽을 수 있을 만큼 시력이 좋았다.

연구진은 "항VEGF 치료는 환자의 약 20%에서 시각적 정확성이 유지됐다"며 "이는 가능한 한 조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항VEGF 치료를 제공하는 공공보건 정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nAMD로 진단받은 환자 중 40%가 첫 해에 5회 미만의 치료를 받았다"며 "조기에 일관된 기준으로 충분한 주사를 놓으면 혈관이 새는 것을 멈추고 퇴행할 수도 있다"고 초기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