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성별에 따라 심부전 환자의 표현형(phenotypes)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여전히 심부전 환자의 하위유형과 관련해 성로흐몬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임상근거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당 연구는 심부전 환자를 유형별로 세분화해 성호르몬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ARIC(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연구'에 포함된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19.2년(중간값)의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에 남성 4107명과 폐경기 여성 4839명이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각각 63.2세와 62.8세로 나타났다.
여기서 심부전 환자를 심박출률이 감소한 환자(HFrEF)와 심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 환자(HFpEF)에서 심부전 유병률과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 총 테스토스테론, DHEA-S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일차 평가지표는 심부전 사건의 유병률로 병원 퇴원기록과 사망 확인서 등을 근거로 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먼저 남성에서 심부전 위험비는 총 테스토스테론 및 DHEA-S, SHBG가 각각 1.10, 1.07, 1.04로 분석됐다. 또 여성에서는 1.05, 1.17, 0.93이었다.
더불어 성호르몬과 심부전 하위 유형별로 비슷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관찰됐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번 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 총 테스토스테론 및 DHEA-S 수치가 낮은 남성과 DHEA-S 수치가 낮은 폐경기 여성에서는 심부전 진행과도 연관성을 보였다"며 "또한 성별과 상관없이 심부전의 진행에는 이러한 성호르몬이 비슷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갱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