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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부전 환자 신기능 감소 뚜렷...사구체여과율 변화

원종혁
발행날짜: 2020-11-16 11:11:12

미국심장학회지, 3700여명 대상 EVEREST 연구 발표
10여개월 관찰 결과 고위험군 사구체여과율 30%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보고되는 신기능 감소가 일부 부작용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혈액지표를 개선시킨다면 장기적 환자관리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성 비대상성 심부전(Acute Decompensated Heart Failure) 환자에서 신장기능장애와의 연관성을 평가한 최신 분석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11월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JACC Heart Fail. 2020;8(7):537-547).

학계 보고에 따르면, 통상 급성 비대상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20~30%는 신장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더불어 이러한 사구체여과율(eGFR) 변화가 이상반응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상황.

따라서 연구팀은 앞서 시행된 'EVEREST 연구(Efficacy of Vasopressin Antagonism in Heart Failure Outcome Study With Tolvaptan)'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변량 회귀분석 모델 평가를 진행했다.

여기서 분석 대상이 된 환자들에 사망 사고를 비롯한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율 등 복합지표를 놓고 사구체여과율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사구체여과율 변화에는 바이오마커로 BNP 및 NT-proBNP, 체중, 총 단백질과 알부민, 헤마토크릿의 수치 변화를 함께 분석 평가했다.

3715명 환자를 대상으로 9.9개월간의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 고위험군에서는 사구체여과율이 3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사망 19%,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율 등 복합평가에 해당하는 환자군이 9%였다. 또한 이러한 사구체여과율 변화와 총 단백질, 알부민, 헤마토크릿의 수치 변화와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이외 BNP 및 NT-proBNP, 체중 지표의 경우에는 사구체여과율 변화를 놓고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들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번 결과 전반적으로 사구체여과율의 감소는 이상반응 지표들과 연관성을 가지기는 했지만, 일부 수치를 개선시킨다면 장기적으로 이상반응 발생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찰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