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봉사를 자원한 의대생들의 검체채취 검사가 오늘부터 수도권 선별진료소에서 실시된다.
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에 지원한 의사 1천여명은 근무규정 개선으로 1일 이내 방역 현장 근무가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병상 확충에 따른 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밝혔다.
복지부는 공공의료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 배치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 민간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등 공공의료인력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모집된 민간인력을 우선적으로 필요한 기관 및 시설에 배치한다.
의사협회가 구성한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재 1천여명 지원자를 확보했다. 정부는 근무규정을 개선해 최소 근무기간을 1개월 이상에서 1일 이내로 조정해 민간 의사들의 코로나 진료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의과대학 4학년으로 구성된 전국의대봉사단은 18일부터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등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대생들의 검체채취 의료행위는 의료법에 근거해 의사의 지도 감독 하에 실시된다.
수도권은 대학가와 서울역 등 인근에 122개소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 중으로 최근 4일간 7만 709건의 검사를 실시해 170명의 환자를 조기 발견했다.
간호사 인력은 간호협회를 통해 지난 10일 이후 2443명 지원자를 추가 확보했다.
근무 강도가 높은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중환자 야간 간호료 2배 이상 및 중환자 간호수당 지급을 한시적으로 추진한다.
평택 박애병원과 건보공단 일산병원 등 4개 병원이 코로나 환자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1월초까지 중증환자 병상 168개, 중등증 환자병상 172개를 확충하게 된다.
복지부는 병상 전체 혹은 일부를 소개해 코로나 환자만을 전담치료하는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중등증 환자 병상 등 전담병원 지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현재 생활치료센터 13개소 3153병상, 감염병전담병원 9개소 353병상, 중환자 병상 및 준증환자 55병상을 확보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45%, 수도권 43%이며,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전국 65%, 수도권 77% 수준이다. 수도권의 경우 약 5100여명이 수용 가능하다.
하지만 중환자 병상은 전국 45병상, 수도권 4병상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어제(17일) 중환자 전담병상을 병원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연말까지 병상 확충 계획을 차질없이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