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정에 대해 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공감한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기준을 위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입장을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거리두기 기준을 지키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 위와 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11월에 새로 만든 거리두기 상향기준을 위배한 적은 없다"며 앞서 1.5단계, 2단계, 2.5단계 등 격상 당시마다 해당 기준에 따라 움직였음을 조목조목 밝혔다.
현재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986명이고, 3단계 격상 기준은 1일 평균 확진자 수 800~1000명으로 정부가 정한 기준을 위배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일선 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 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전담병원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환자 특성상 코로나 치료 이외에도 간병과 돌봄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단 서울, 경기, 인천 등에 각 지자체에 하나씩 정도 계획을 갖고 준비 중"이라며 "위증증 환자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거토 중으로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 중환자 병상 확보 등 대응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만큼 이번주를 기점으로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가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중환자 병상은 당초 목표했던 300병상 중 112병상을, 전담병원 병상은 목표 2700병상 중 1100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생활치료센터는 목표한 7000병상 중 6800병상을 확보했다.
추가적으로 중환자 병상의 경우 전국 44병상, 수도권 10병상이 남아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대한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 명령 등을 통해 어제 19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전담치료병상을 263개까지 확대 운영 중으로 상급종합병원 등을 통해 연말 500여 개까지 신속하게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21일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 1일 이상 입원 대기자는 248명으로 감소했다"며 "지난 17일 595명으로 급증했던 것과 대비해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