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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 중증 코로나 환자에 효과 없어…"임상 중단"

발행날짜: 2020-12-23 12:09:01

ACTIV 임상, 중증 환자 등록 중지…경증 임상은 유지

혈전을 생성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항응고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시험 일부가 이같은 이유로 참여자 등록이 중단됐다.

22일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항응고제 효과 확인을 위한 3개 임상 중 일부(ACTIV 임상)에서 환자 등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신체 내에서 염증 반응, 조직 파괴, 장기 부전 유발과 이에 따른 혈전 생성이 관찰된 바 있다. 피 덩어리인 혈전이 발생하면 코로나19와는 별도로 뇌졸증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료사진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항응고제 효과 임상은 ▲REMAP-CAP ▲ACTIV-4 ▲ATTACC 세 가지다.

NHLBI에 따르면 중환자실(ICU) 지원이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항응고제 사용은 장기 보호의 필요성을 줄이지 못했다. 현재 임상은 중증을 제외한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되고 있다.

세 가지 버전의 ACTIV-4 임상 중 ACTIV-4a는 항응고제(헤파린/LMW 헤파린)의 풀도즈 사용, 예방적 용량 사용을 살폈다.

ACTIV-4b는 아스피린 또는 아픽사반을, ACTIV-4c는 아픽사반 또는 위약 을 대상으로 항혈전 효과를 관찰했다.

하지만 연구진에 다르면 ACTIV-4b나 ACTIV-4c 역시 어떤 보호 효과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임상 감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ICU 진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는 임상이 지속된다"며 "저용량 대신 풀도즈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이 경증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을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적 용량의 항응고제 사용이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나은지, 풀도즈 사용이 예방적 용량 사용보다 나은지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며 "또는 감염 초기, 후기 투약 시기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이 다른지도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