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시작으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잘못 판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현지시각 기준 8일 최근 검출된 변종바이러스가 표준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잘못된 음성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DA의 발표는 분자 진단에 의해 양성 결과를 도출하는 데 사용되는 바이러스의 RNA의 특정 영역 내에서 변경이 발생할 경우 정확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FDA가 확인한 진단키트는 메사바이오테크(아큘러), 서모피셔사이언티픽(타크패스), 어플라이드디엔에이사이언스(리니아)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음성오류는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FDA의 설명이다.
그러나 FDA는 타크패스와 리니아 제품의 테스트에 의해 제공되는 검출 패턴은 새로운 B117변정과 같은 코로나19의 변이를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FDA는 이번 실험이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영향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공인된 실험이 정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취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청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공인된 COVID-19 백신이 이러한 변종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인된 테스트 개발자와 협업해 새로 부상하는 유전적 변형을 포함한 사스-CoV-2에 감염된 환자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들어오는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이바이러스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았다.
텍사스대학교와 화이자가 실시한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을 투여 받은 20명의 사람들에게서 혈액 샘플을 채취했고, 이 항체를 B117 변이 바이러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N501Y 변이체에 투여하자 인체 세포에 감염되지 못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같은 결과는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실제 생활에서 변이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지표라는 평가다.
다만, 해당 실험은 다른 과학자의 심사를 받지 못한 아직 초기단계로 추후 과정을 지켜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