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우 단체들이 중증, 희귀 질환 환자들에게도 조기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부신백질이영양증부모모임,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 등 5개 환우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중증 질환자와 희귀 질환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조기 접종을 촉구했다.
환우단체들은 "정부 코로나 예방접종 계획으로 내놓은 접종 순서와 우선순위는 중증 및 사망 예방, 의료방역 사회필수기능 유지, 지역사회 전파와 집단 감염 차단 등을 목표로 이에 부합하는 순서를 제시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현행 정부안대로 진행된다면 암 환자를 비롯해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 의료서비스 접근이 제한적인 희귀 질환자의 경우도 3분기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증 질환자들의 접종이 늦어진다면 접종 계획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인 중증 및 사망 예방의 달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만큼 접종 우선 순위를 조정해 달라는 주문이다.
환우 단체들은 "암 환자를 비롯한 중증 질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매우 낮아져 감염병에 극히 취약한 상태이며 치명률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이 환자들이 감염병에 걸리면 기존에 받아 온 질환 관리와 치료가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해 사망 예방에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안에 대한 보안책으로 중증 질환자와 희귀 질환자에 대한 조기 접종 계획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부안의 취지와 목표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환자들이 늦어도 2분기 혹은 그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