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비한 호남권 거점전담병원 모집에 나섰다.
10일 병원협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참여 의향 조사' 안내문을 공지했다.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은 병원 전체 또는 일부 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이다.
현재 평택 박애병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남양주 현대병원, 오산한국병원, 성남시의료원, 길병원, 충북대병원, 오송 베스티안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이 거점전담병원에 지정,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환자 치료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며 거점전담병원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호남권 등 거점전담병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참여 의향 조사를 병원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거점전담병원에 참여할 병원은 전체 병상 규모와 참여 가능한 병상 규모 그리고 인력과 장비, 예산 등 지원필요 사항 등을 작성해 오는 16일까지 병원협회 기획정책국(T 02-705-9214)에 제출하면 된다.
복지부 측은 거점전담병원 참여 시 코로나19 환자에 따른 진료비와 편의시설 손실분을 전년도 수준으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참여 병원과 협의를 통해 의료질평가 가점과 전공의 배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호남 지역 병원에서 거점전담병원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 중수본에서 거점전담병원 자격 요건과 보상책 등에 대한 설명회와 참여 신청을 받고 지정하는 기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