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공중보건의사를 조기배치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군사교육 없이 조기배치하고 추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군사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공보의들은 직무교육을 받고 3월중에 1차로 270여명을 선배치하고, 4월중 2차로 350여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당초대로라면 4주간의 군사교육 이후 의료현장에 배치한다.
이는 2월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보의 등 의료인력 확보가 시급해진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방역 현장의 공보의 업무 과부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공보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선 공보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불어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 공보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조기배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이 공개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료인력 확보 상황에 따르면 2월 16일 기준, 의사는 127명, 간호사 905명, 임상병리사 등 기타인력 310명까지 총 1342명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 관련 의료인력 지원방안과 의료인 책임을 면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후 정리되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