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 의료기관 개원의 대상 스타트...맞춤 치료 방법 제시 주요 제약사들 잇따라 후원 참여…한독·대웅 등 주도
당뇨병 진료 가이드라인을 정비한 대한당뇨병학회가 이를 기반으로 개원의 교육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가담하며 일차 진료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
대한당뇨병학회는 18일 한독, 대웅제약과 한국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개원의 대상 당뇨병 관리 교육(Essential Guideline to Diabetes Management Program, 이하 EGDM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GDM 프로그램'은 전문 의학회가 최초로 개원의를 대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개원의 교육의 효시로 불리고 있다.
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원의가 환자별 맞춤화된 당뇨병 관리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료와 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EGD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EGDM 프로그램은 한국인에 최적화된 당뇨병 관리 방법과 환자 사례별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등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EGDM 프로그램의 시초는 2000년 시작된 '단계별 당뇨병 관리 교육(Staged Diabetes Management Program, 이하 SDM 프로그램)'이다.
'SDM 프로그램'은 미국국제당뇨병센터(I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0년에 한국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EGDM 프로그램으로 발전됐다.
EGDM 프로그램은 매년 전국에서 15여 차례 진행됐으며,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2차례 진행됐다.
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당뇨병은 국내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평소 꾸준하고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환자가 일차의료기관을 가장 먼저 찾아가기 때문에 당뇨병 관리와 치료에 있어 일차의료기관 선생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독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의 안지영 상무는 "한독은 업계 최초로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SDM 프로그램을 시작해, EGDM 프로그램까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회와 당뇨병 환우의 동반자가 돼 당뇨병 치료와 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부사장은 "당뇨병학회와 함께 국내 의료진의 진료를 돕는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뇨병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으로서 국내 당뇨병 환우뿐만 아니라 당뇨병 위험을 가진 잠재적 위험군의 예방, 진단, 관리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