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병상 규모…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핵심적 역할 내·외국인 의료수요 대응, 지역 거점병원 역할도 수행 예정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연세의료원은 23일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인천시·IFEZ·연세대학교·(주)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국제캠퍼스 제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연세대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추진 중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약 85,948㎡(약 26,000평) 대지면적에 건축 연면적 약 111,230㎡(약 33,647평)으로 총 800병상 규모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의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통해 전문적인 특화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이와 더불어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며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정보기술과 바이오융합 연구 등을 진행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핵심적인 기능을 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따른 내·외국인 의료수요에 대응한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승환 총장은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송도세브란스병원의 건립은 연세사이언스파크(YSP)가 지향하는 목표를 구현하는 핵심으로서 단순진료 중심 병원을 넘어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통해 송도가 명실상부한 'K-바이오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산·학·연·병 모델을 구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경인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의료 기관의 역할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래 기다린 만큼 인천시는 병원이 개원하는 날까지 연세대, 연세의료원과 긴밀히 협력, 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